창원 수출·무역 흑자액 11년 만에 최고치, 경남 경제지표 우상향

입력 2024-01-29 11:25  


기계산업도시인 경상남도 창원의 수출과 무역수지 흑자액이 11년 만에 최고치를 달성했다. 승용차와 축전지, 무기류 수출액의 증가가 견인했다.

창원상공회의소(회장 최재호)가 한국무역협회 수출입통계자료를 바탕으로 2023년 창원지역 수출입동향을 조사한 결과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6.9% 증가한 204억2914만 달러를 기록했다.

수입은 1.0% 감소한 58억2700만 달러로 총 교역액은 12.4% 증가한 262억5614만 달러였다. 무역수지 흑자액은 전년동기대비 26.0% 증가한 146억214만 달러를 기록했다.

창원지역 수출의 실적 증가는 전년대비 대폭 증가한 ‘무기류’와 ‘수송기계(조선 제외)’가 주도했다.

산업별 수출액 증감을 보면 ‘무기류’(+70.6%), ‘수송기계(조선제외)’(+63.0), ‘전기기기’(+43.3%), ‘산업용전자제품’(+17.5%), ‘전자부품’(+12.4%), 기타철강금속제품(+9.6%), ‘산업기계’(+8.2%) 등의 업종은 증가했다. 반면 ‘철강제품’(-12.9%), ‘비철금속제품‘(-10.6%), ‘기계요소 공구 및 금형’(-9.0%), ‘가정용전자제품’(-5.3%) 등은 감소했다.

창원시 주요 교역국은 미국(총교역액 90억8626만 달러), 중국(29억4798만 달러), 일본(14억6821만 달러), 독일(10억880만 달러), 멕시코(9억3681달러) 등이다.

창원상의 관계자는 “고금리 기조 장기화와 어려운 대외적 수출 여건 속에서도 창원지역 수출액과 무역수지가 對미국 승용차 수출 및 對폴란드 무기류 수출에 힘입어 2012년 이후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”며 “수출실적이 이러한 상승세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한국수출입은행법 개정안이 조속히 통과되어 폴란드와의 2차 수출계약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어야 한다”고 말했다.

앞서 경상남도도 조선업과 방위산업, 자동차산업, 원전 등 주력산업의 호조에 힘입어 2023년 경남 경제지표가 월등히 좋아졌다고 밝힌 바 있다. 실제 2023년 경남의 고용률과 실업률은 1998년 지역별로 통계조사를 작성한 이래 최고의 성적을 나타냈다.

지난해 경남의 수출액은 420억 달러로 2022년 대비 15.2%가 상승했고, 무역수지는 161억 달러 흑자를 기록해 2022년 10월 이후 15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. 지난해 고용률은 62.0%로 전년대비 0.9%P가 상승했고, 취업자는 176만명으로 전년 대비 2만명이 증가해 2000년 통계청 취업자 수 발표 이후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.

경상남도는 “방산과 원자력, 항공 등 주력산업과 신성장 동력 산업을 집중 육성한 결과 지역 기업의 생산과 소비가 선순환해 지난해부터 경제지표가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”고 설명했다. 창원=김해연 기자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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